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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으로 갈수록 귀찮아져서 대충 날린 트레이싱. 언젠가 이걸로 영상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
웃고 있는 우츠로님이라니 위화감이 엄청난걸
이전의 "희망"이 곧바로 지금의 "절망"으로
덧씌워지는 게 세상의 규칙
마지막 페이지에서 해피엔딩을 원하는 멍청함
닳아빠진 이야기의 최후를 애도해
호기심 속에서 알아가는 즐거움
절망 님들이 내버려두지 않는다구
끌어내서 스포트라이트를 퍼부어 죽이자!
그리고 먹어치우자
향락적인 야단법석
무언가가 끝나고 또 바로 시작해
「지난번 자기소개때 한 말도 기억 못 하잖아?」
그거면 됐어, 그거면 된 거야
누구도 무엇도 틀리지 않았어
절망의 시대에 태어났다는 기쁨을
음미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어?
이전의 "희망"이 곧바로 지금의 "절망"으로
덧씌워지는 게 세상의 규칙
'네'가 사라진대도 세상은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새롭게 대체된 누군가가 공백을 메꾸지
지금 이 순간부터 여기는
절망 님의 무대가 되었다
떠받들고 치켜세우며 자, 찬양해라!
그리고 모두 없어진다
썩어가는 노스탤지아
옛날이 좋았다며 욕을 퍼부어
「얼간이들은 어째서 "현재"를 보지 못하는 거지?」
그건 악, 그건 악이야
희망이 아니라 그냥 의존일 뿐이야
소비되는 것들이
자비를 바라다니 어리석기는
텅 비어버린 마음은 분명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을 거야
그러니까 너흴 전부 여기서
「죽여버리기로 했어」
향락적인 야단법석
무언가가 끝나고 또 바로 시작해
「너의 엄마의 이름도 기억 못 하잖아?」
그거면 됐어, 그거면 된 거야
누구도 무엇도 틀리지 않았어
절망의 시대에 태어났다는 기쁨을
음미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어?
너의 마음도 경험도 전부
그건 네 것이 아냐 돌려받아야겠어
「흑막 낚시에 결정타를 가하러 왔어☆」
눈 깜짝할 새에 무너지는 세상을 옥좌에서 계속 바라보고 있었어
「적어도 마지막에 보는 바다만큼은 죽도록 차갑기를」